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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매일경제] 전기흡혈귀 잡는 콘센트 나왔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17-07-10
    조회수 1291


    대기전력은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전기제품이 소비하는 전력으로, 전기를 잡아먹는다는 의미로 '전기흡혈귀'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를 막기 위해 자동차단형 콘센트를 사용하지만, 자동차단형 콘센트는 사용을 위해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사용하는 제품의 코드를 꽂고 버튼을 눌러 전력소모값을 입력해주고, 제품의 전원을 켠 다음 다시 한 번 전력소모값을 입력해줘야 한다.

    이렇게 번거롭게 입력한 다음에야 자동으로 전력 차단이 가능하다.
    제품을 다시 사용하려면 콘센트의 버튼을 누르거나 리모컨을 사용해야 해 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많다. 만약 다른 전자제품의 코드를 자동차단형 콘센트에 꽂으면 새로 전력값을 입력해야 한다. 자동차단형이라고 하지만 초기 설정 때문에 사용을 포기하는 사람도 많다.

    자동차단형 콘센트의 불편함을 해결할 스마트한 콘센트가 나왔다. 제일전기통신(대표 박영조·사진)이 개발한 자동차단형 콘센트는 번거롭게 전력소모값을 입력할 필요가 없다. 사용할 제품을 콘센트에 꽂기만 하면 대기 시 전력과 사용 시 전력을 스스로 구별해 전력을 차단한다. 기존 콘센트 자리에 설치할 수 있고 별도의 설정을 거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소비자에게 가장 편리한 점은 기존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가 갖추지 못한 자동복구 기능이다.

    기존에는 사용을 위해 콘센트를 다시 조작해야 했지만, 제일전기통신은 적외선 감지기술을 적용해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애완동물 등 작은 물체에는 반응하지 않아 오작동 염려도 줄였다. 별도 조작이 필요하지 않아 어린이나 노년층이 거주하는 곳에서도 대기전력을 쉽게 줄일 수 있다. 필요한 경우 대기전력 자동차단뿐만 아니라 485통신 기능까지 내장해 가구 내 월패드와 연동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기존 제품의 불편함을 개선하면서도 가격은 타사 제품과 비슷하게 공급해 가격 부담도 줄였다. 박영조 대표는 전기 부속품 업계에서 30년 가까이 일해온 베테랑이다. 박 대표는 다양한 콘센트를 생산하면서도 소비자에게 진짜 편리한 콘센트가 없어 아쉬움을 느꼈다. 흔히 통용되는 절전형 콘센트는 개별 스위치가 달려 있거나 타이머가 부착된 수준이기에 사용자가 직접 켜고 꺼야 한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나온 자동차단형 콘센트는 3만~5만원에 이르는 고가에 공급됐지만, 사용하기 위한 설정이 번거로워 방치되는 일이 많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편리한 자동차단형 콘센트 개발에 나서 3년간의 연구 끝에 거둔 결실이 스마트 콘센트다. 박 대표는 "사용자는 번거로운 절차 없이도 전력을 아낄 수 있어 좋고, 시공사는 고객 불만을 줄일 수 있어 좋다"며 "국가적으로 보면 전력 사용량을 2%가량 절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제일전기통신의 스마트 콘센트는 지난해 10월 한국에너지공단이 주최한 한국에너지효율대상 기술개발 및 보급 분야에서 산업부장관상을 받으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제일전기통신은 지난 상반기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서해건설 등에 스마트 콘센트 납품을 시작했고, 하반기에는 필리핀 등 해외시장도 진출할 계획이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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