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신문]

제일전기통신(대표 박영조)은 기존 제품의 단점을 완벽히 보완한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는데

남다른 능력을 가진 전기·통신자재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의 이런 강점은 대기전력자동차단콘센트와 통합분전반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낭비되는 대기전력을 절감하기 위해 사용되는 대기전력자동차단콘센트는 초기 버전의 경우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세팅하고, 대기전력이 차단된 이후 다시 사용하고 싶을 때 복구도 해야 하는

불편함이 뒤따랐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보급에 나섰던 대기전력콘센트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때문에 제일전기통신은 대기전력콘센트의 이런 단점을 개선, 별도의 세팅과정이 필요 없고,

대기전력 차단과 복구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전 자동 방식의 대기전력자동차단콘센트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제품은 안전인증이 나오는 대로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박영조 제일전기통신 사장은 “대기전력이 차단된 상태에서 가전제품 작동신호가 언제 들어올지를

체크하는 게 관건”이라며 “우리가 개발한 전자동 방식의 대기전력자동차단콘센트는

별도의 세팅작업이나 대기전력 차단, 자동복구를 소비자가 신경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또 “대기전력콘센트는 발전 속도가 굉장히 빠른 전자제품으로 봐야 한다.

그런데 발주기관에서 대기전력콘센트를 일반 배선기구와 묶어서 구매하는 바람에 산업이

큰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기전력콘센트 기술과 소비자의 기호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 품목을 일반 배선기구와 구분 짓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합분전반 역시 제일전기통신의 남다른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품목이다.

제일전기통신은 업계 최초로 통합분전반의 커버로 PVC를 채택했고,

업계에선 이례적으로 제품의 전 사이즈(5개 종류)별로 자체 금형을 보유해 완벽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부스바에 이음새가 없도록 한 개의 제품으로 설계․제작한 것은 이 회사 통합분전반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2개의 부스바를 볼트로 연결했던 기존 분전반과 차별화되는 부분으로, 볼트체결로 인한

화재위험을 줄여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제일전기통신은 분전반에 설치되는 ATS(비상전원자동절체기)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격경쟁력 또한 탁월하다고 자부한다면서 이런 장점 덕분에 현재 제품을

공공과 민간 아파트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대기전력콘센트나 통합분전반의 경우 국가적으로, 또 소비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인 만큼 앞으로 이 품목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서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계속 선보이는 게

목표”라면서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이익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가나 소비자를 위해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데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윤정일 기자 (yunji@electimes.com)

< 문의 032-554-0922>